유화업체들이 원가절감을 위한 공동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석유화학은 호남석유화학과 유화제품의 원료인 나프타를 공동구매키로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양사는 올해중 해외에서 수입하는 나프타 20만t을 공동 구매키로 했으며 3월말에 1차 구매분이 중동에서 선적될 예정이라고 LG석유화학측이 밝혔다. 양사의 공동구매는 수입물량에 한정된다. 현재 LG석유화학은 연간 2백30만t,호남석유화학은 2백10만t 이상의 나프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중 LG석유화학은 1백만t,호남석유화학은 1백40만t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LG석유화학 관계자는 "양사가 수입물량 전체를 공동 구매할 경우 연간 약 9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나프타분해공장이 여수화학산업단지내 인근에 위치해있어 그동안 제품교환 거래,파이프라인 공동 사용등 협조관계를 유지해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