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문을 연 엔투비(www.entob.com)는 기업의 소모성 자재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e마켓(전자장터)사이트다. 포스코,한국통신(KT),현대그룹 등 26개사가 사무용 비품을 포함한 소모성 자재를 온라인으로 통합구매함으로써 비용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 만들었다. "전자 카탈로그"코너를 통해 물품의 사양과 가격 등을 기록,전시하고 기업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해 쉽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할인점이 대량구매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카탈로그 검색"코너는 구매,경매,견적요청 등 다양한 구매 방식을 제공한다. 구매회사는 이가운데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구매단가를 절감할 수 있고 판매회사는 낮은 영업비용으로 거래규모와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구매회사와 판매회사가 직거래하는 "중개방식"(Exchange Model)거래와 특정 기업의 소모성 자재 구매업무 자체를 위임받아 일괄 처리해 주는 "대행방식"(Agent Model)의 거래중 원하는 서비스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59개 구매회원사와 2만2백여 판매회원사를 확보했으며 서비스 첫해인 지난해에만 8백90억여원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올해는 2천억원이상의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