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기술의 진보에 의해 발전해 왔다. 신기술이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술의 중요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산업 사회에서 기술력은 바로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과 경제 회복을 가져다 줄 중요한 요소다. 오늘날 경제 성장에 있어서도 기술력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가는 추세이고 앞으로도 이런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경제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이 될 것이다. 요즘 선보이는 신기술의 상당수는 정보통신산업과 관련 있다. 이 분야에서 기술 발전에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기술발전을 이끌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의 인프라인 셈이다. 그래서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국가들과 기업들이 인터넷의 보급과 이를 통한 산업기반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세계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견인차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반도체로 대변되는 실리콘 기술,디지털 컴퓨팅,커뮤니케이션등의 통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 통합은 기술의 진보와 경제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합과정에서 인터넷은 개별 기술들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인터넷과 연결돼야 통신기술들이 비로소 완전하고 성숙한 기술로 인정받는다. 통합기술들이 모여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이런 시너지는 경제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정보통신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자기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또 인터넷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급해야 한다. 지역사회 국가경제 세계경제가 조화를 이루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엔터테인먼트,정보 액세스(Information Access)를 집중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물론 온라인 보안문제,무선통신,브로드밴드 보급 속도 저하, 그리고 웹 서비스의 표준설정 등 여러가지 사항들이 여전히 도전과제로 남아있긴 하다. 이런 난제들을 해결하는데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텔과 모든 정보통신업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차세대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신기술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업체의 기술개발은 모든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하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인터넷을 성장시키고,인터넷 성장의 저해 요소가 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모아지고 있다. 업체간 기술경쟁은 경제에 활력을 준다. 개방형 표준을 향한 움직임,사용자 혹은 특화된 시장의 요구에 따라 기술을 맞춤 변형할 수 있는 능력,통신 업계에 있어서의 표준화 경향 등은 모두 경기 침체를 깨뜨리고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텔을 위시한 정보통신업체들의 기술투자는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미뤄져선 안된다. 인텔은 공격적인 기술력과 제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발 더 앞서 나감으로써 멀지 않아 2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단일 칩 안에 집적된 최고의 프로세서를 개발할 것이다. 이는 인텔이 업계 표준을 이끌어내는 선두 역할을 담당토록 할 것이다. 다른 업체들도 기술개발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매진해야 한다. 최신의 플랫폼 상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스트럭처 및 솔루션에 적용하고 최적화하는 기술개발이야 말로 침체에 빠진 반도체 및 PC산업에 활력을 줄 것이다. 정리=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 ◇이 글은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레이그 배럿 사장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