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있는 DVD플레이어를 통해 안방에서 음악을 듣는다' 우리기술(대표 김덕우)은 DVD플레이어에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기술)를 접목시킨 신개념 오디오시스템 '프라이디오(Pridio)'를 13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날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된 '세빗 2002'에도 출품됐다. '프라이디오'는 블루투스 기능을 가진 DVD플레이어와 휴대기기로 구성돼 있다. 이 휴대기기는 DVD플레이어에 장착된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무선으로 전송받고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가졌다. 크기와 모양은 MP3플레이어와 비슷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프라이디오를 이용하면 거실에서 DVD플레이어를 켜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 아이들방에서 휴대기기를 통해 무선으로 DVD플레이어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전송받아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GB 용량의 HDD를 장착했기 때문에 7천곡(3백50시간) 가량의 MP3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며 "게다가 블루투스를 이용해 파일들을 휴대기기로 전송할 수 있어 DVD플레이어를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덕우 대표는 "유럽 미국 등 고급 오디오가 많이 보급돼 있는 지역에서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하만카톤 마란츠 JBL 등 유명 오디오 제조업체와 제품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02)2102-512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