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수급 균형, 1,320원선 옆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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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320원선에서 배회하고 있다.
개장초 달러/엔 환율이 129엔대로 올라서고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수요 등으로 1,322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역외매도세 등으로 1,320원 하향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1,320원에 대한 지지력이 확보되고 있어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을 닫기 위한 수요가 일부 나오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날보다 2.10원 오른 1,320.60원을 기록중이다.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화 약세 흐름을 좇아 1,320원대에 올라서며 1,321.50/1,323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2원 높은 1,320.50원에 개장한 환율은 개장직후 1,322원까지 올라선 뒤 한동안 1,321원선에서 거래를 체결했다. 그러나 차츰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1,320원선으로 자리를 옮긴 환율은 10시 40분경 1,319.80원까지 내려선 뒤 1,320원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128.90엔을 기록한 뒤 이날 도쿄에서 일본 정부관계자의 엔 약세 유도 발언으로 오름폭을 강화, 이 시각 현재 129.26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엿새째 주식순매도를 이으며 31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 1,322원까지 갔다가 역외매도세로 인해 오름폭이 줄었고 NDF정산관련 역내 매물도 있었다"며 "수급은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같고 1,320원선 초반에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중 달러매수초과(롱)상태가 편하다는 분위기며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이 계속되고 있어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며 "오늘 거래는 1,320∼1,324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