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코오롱건설' .. 수익위주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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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건설은 지난해 전년대비 42.8% 증가한 9천9백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백57.6%나 늘어난 1백54억원이었다.
실적호조는 배당증가로 이어졌다.
코오롱건설은 작년 주당 2백50원(시가배당률 6.3%)의 배당을 실시,업종평균 이상의 배당메리트를 가진 종목으로 부상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1997∼1999년에는 수주가 연평균 12%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작년에 신규수주액이 1조원에 달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저가로 수주했던 공사가 2000년을 기점으로 대부분 마무리돼 작년부터 원가율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신 수익성이 양호한 주택사업 및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부문에서 공사진척에 따라 대금이 속속 입금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건설에 또다른 긍정적인 요소는 지난 2000년 흡수합병한 코오롱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 효과다.
환경 플랜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전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좋아졌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올해 코오롱건설의 외형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앙고속도로 제9공구 공사와 분당 주상복합아파트 '트리폴리스' 건설 등의 대형 공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의 매출 추정치를 작년보다 10% 가량 줄어든 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위주 경영의 가속화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한 5백30억원,순이익은 4∼10% 늘어난 1백60억∼1백7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차입금 감축을 위한 노력은 올해 이 회사의 부채비율을 2백%대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3백8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작년에 순차입금을 37%로 감축한데 힘입어 3백10%대로 내려갔다.
올해 목표는 2백50%다.
이런 점들을 감안,회사측은 매출 규모가 비슷한 두산건설(1천6백억원)이나 동부건설(1천4백억원)수준까지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