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경신했으며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거래범위를 소폭 높임에 따라 오후 개장과 함께 일시적으로 1,320원대로 올라섰다가 미끄러졌다. 오전중 1,320원대에서 물량이 공급돼 보유물량을 덜어내는 움직임이 진행됐다. 장중 뚜렷한 변동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큰 폭의 등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일단 1,320원대에서는 달러매도가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쉽게 오르기는 힘든 눈치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0.60원 오른 1,319.1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높은 1,3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320.20원까지 오른 뒤 힘이 빠지며 1시 35분경 1,310원대로 복귀했다. 이후 환율은 조금씩 레벨을 낮춰 1시 44분경 1,318.8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319원을 경계로 좌우 횡보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9.24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후 들어 한때 129.42엔까지 올랐다가 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72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9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들어 달러되팔기(롱스탑)가 진행됐으며 오전중 1,322원에서 업체 달러팔자(오퍼) 주문을 확인했기 때문에 무리한 달러매수(롱)플레이는 펼치지 못할 것"이라며 "시중 포지션은 어느정도 메꿔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레벨이 어제보다 조금 올랐으나 장중 변동은 크지 않기 때문에 달러/원은 어제와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오후 거래는 1,318∼1,322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