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13일 세계 최대 PC ODM(제조자주도방식)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내 해외 제조 등 기존 3개 사업본부와 기술연구소 기획관리실을 브랜드사업본부 ODM사업본부 포터블사업본부 기획관리실로 개편했다. 회사측은 해외사업본부 기술연구소 제조본부를 통합한 ODM사업본부가 해외 ODM수출 마케팅과 제조,R&D(연구개발)부분을 관장토록 해 ODM비지니스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포터블사업본부는 고부가가치사업인 노트북의 해외비지니스 마케팅을 전담한다. 회사 관계자는 HP 이머신즈 소텍 등에 이미 ODM방식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앞으로 중국 동남아 남미 등으로 ODM방식의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ODM은 개발 디자인 등 제품에 관한 모든 것을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생산해 공급해주는 것으로 단순히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해주는 OEM(상표부착방식)과는 다르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브랜드사업본부장은 박일환 전무,ODM사업본부장은 한윤섭 상무,포터블사업본부장은 미국 알시스 이노텍 사장을 지낸 린 창린씨가 맡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