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한국을 바꾼다] 제1부 : (5) '카드사 대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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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은 길거리모집 금지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존 고객관리 강화와 서비스 확대, 제휴카드 확대, 신규회원 모집방안 개발 등이다.
카드사들은 우선 CRM(고객관계관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규 회원 모집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기존 고객을 집중 관리해 단골화하자는 것이다.
고객도 다 같은 고객이 아닌 만큼 고객의 등급을 철저히 관리,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수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줌으로써 초우량고객화하면 '고객만족'이 늘어나고 카드사의 수익도 확대되는 '윈-윈'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비씨 삼성 LG 국민 외환 현대 동양 등 대부분 카드사들이 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단골 한사람이 뜨내기 손님 10명보다 낫다는 옛말이 카드사 경영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카드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고객 10명중 6명만 단골화해 계속적으로 반복구매하게 한다면 추가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이익창출폭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고객을 얻는데 드는 비용은 기존고객을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에 비해 무려 5배나 더 소요돼 기존고객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
5년 이상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경우 신규 고객에 비해 수익공헌도가 5배이상 높다는 분석도 카드사들이 고객관계를 강화하는 이유다.
제휴카드를 넓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마일리지를 쌓은 뒤 항공료 할인을 받은 카드는 '구석기 카드'에 속할 정도로 제휴카드는 급속하게 세포분열을 하고 있다.
더 많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휴카드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동호인카드 학원카드 골프카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혀 구매를 자극하자는 전략이다.
온라인모집과 휴면카드 깨우기도 한 방법.
카드사들은 온라인문화에 익숙한 젊은층을 겨냥, 온라인 모집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홈페이지 등을 확충해 프로그램을 깔아놓고 있다.
카드사들이 갖추고 있는 콜센터의 역할과 업무를 강화, 끊임없이 고객과의 대화를 시도해 카드이용과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개설해 놓고 쓰지 않는 카드를 찾아내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