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선호 종목인 옐로칩(중가 우량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실적개선 정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데다 향후 예상되는 '기관화 장세'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신세계와 대한재보험의 목표주가를 각각 23만4천5백원과 5만6천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구경회 연구위원은 "대한재보험의 결산(3월말)실적이 예상보다 뛰어나며 업종평균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적극 매수(Strong Buy)'의견을 냈다. LG투자증권은 대덕GDS의 목표주가를 당초 1만3천원에서 1만9천5백원으로 35% 올렸다. 박강호 연구위원은 "MLB(다층회로기판)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3월말 대덕전자로부터 MLB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2·4분기에 큰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도 레벌업됐다. 이수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케미칼부문의 업황호전과 패션부문 매출 증가등에 힘입어 1·4분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익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1∼2월 누적매출이 1·4분기 예상치를 이미 초과한 계양전기의 목표주가를 4천2백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근 한달여만에 2배 가량 급등한 삼성SDI의 경우 추가상승 여력이 50%가 넘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동양증권의 민후식 연구위원은 "브라운관 가격의 안정세,LCD의 대체재 성격으로 재부상하는 CDT모니터 수요증가 등에 따른 실적개선과 저평가(PER 7.3배)돼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3만5천원(PER 11배)으로 제시했다. 동양증권은 또 현대모비스에 대해 "AS용 부품사업으로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있다"면서 적정주가를 2만4천5백원에서 3만3천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은 이날 LGCI의 목표주가를 1만2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아세아제지는 7천5백원에서 1만1천5백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