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코스닥등록 기업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1회 코스닥컨퍼런스에 참가한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 27명 가운데 25명이 컨퍼런스 참가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22명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27명 중 26명이 다음 컨퍼런스에 참여의사를 밝혔고 코스닥시장 및 등록기업체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답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과거 삼성전자 등 대형기업에 집중됐던 외국인 투자가의 관심을 코스닥의 중소 우량기업까지 확산시켰다"며 "코스닥시장 홍보 및 투자비중 확대라는 당초 행사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기업의 자발적인 참가와 예상외로 많았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참여, 그리고 전반적인 관심이 코스닥 우량주로 옮아가는 시점에서 개최됨에 따라 성공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업의 자료작성이나 발표기업의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잦은 일정 변경 및 기업과의 원활치 못한 커뮤니케이션 등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제 1회 코스닥컨퍼런스는 코스닥증권시장과 메릴린치가 공동으로 주최, KTF 등 26개 등록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일∼12일 개최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