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복 규격 일원화 .. 업계요구 대폭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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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용 방화복 규격이 업체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확정됐다.
▶한경 3월 2일자 26면 참조
행정자치부는 방화복 성능을 검사하는 국제시험 기준을 ISO11613(1999 edition)으로 일원화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행자부는 지금까지 ISO(국제표준화기구)나 미국 NFPA(전미방화협회) 규격중 하나만 통과하면 된다는 입장이었다.
행자부는 또 방화복의 겉감과 중간층, 안감에 대한 중량 기준 제한을 폐지해 달라는 업계의 요구도 받아들였다.
행자부는 5월18일까지 ISO와 FI(소방검정공사) 인증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 뒤 6월 중순께 계약자를 선정키로 했다.
정채융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은 "소방대원들이 국제적인 수준의 방화복을 입을 수 있도록 규격을 만들었다"며 "국산 방화복을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이같은 규격안 역시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S사 관계자는 "방화복의 실질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열방호 성능시험은 빠져 있다"며 "ISO 기준을 통과했다는 인증서만으로는 미흡하며 각 검사항목별 점수까지 제출하도록 해야만 가장 좋은 품질의 방화복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