良駿敗于拙御, 양준패우졸어, 智士지于暗世. 지사지우암세. .............................................................. 천리마도 졸렬한 마부에게 맡겨지면 제 값을 못하고,지혜로운 사람도 어두운 세상에서는 넘어진다. .............................................................. 진(晉) 갈홍(葛洪)의 "포박자 관리(抱朴子 官理)"에 있는 말이다. 세상에 말은 많지만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는 말은 아주 귀하다. 그리고 세상에 사람은 많지만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또한 그리 많지 않다. 천리마나 지혜로운 사람은 그들을 제대로 알아보고 발탁하여 그들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금년은 말의 해이고 선거의 해이다. 천리마 같은 재질을 지닌 우리 국민을 제대로 이끌고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가 뽑혔으면 좋겠다. 천리마를 마구간에 묶어만 둔다거나 인재를 초야에 버려만 둔다면 이는 참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명기(名器)를 다룰 명장(名匠)의 출현이 기다려진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