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I(네트워크통합)업계에서 확실한 자기 솔루션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중 하나가 누리텔레콤이다. 누리텔레콤은 원격검침과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개발전문 회사이다. 2001년에는 원격검침부문에서 1백10억원,네트워크 관리시스템을 통해 8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 원격검침 시장은 고압시장과 저압시장으로 크게 구분된다. 고압시장은 지난 98년 서울 영등포지역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대상지역이 늘어나면서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기대되는 시장은 가정용 저압용 원격검침 시장이다. 누리텔레콤은 LG산전과 공동으로 입찰에 나서는 등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5월에는 제주지역 시범사업을 통해 1천6백가구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향후 한국전력의 전략사업으로 올해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인 NASCenter는 관공서를 중심으로 시장이 구축돼 있다. 바꿔말해 일반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극복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2001년의 매출이 전년대비 14.9%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올해의 매출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미 수주한 물량이 약 1백87억원에 달해 목표 매출액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는 NASCenter에서 1백15억원,원격검침에서 88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의 원가율은 지난 해에 비해서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NASCenter의 공공부문 매출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수출이 예상되는 일본지역에서의 매출도 수익성은 높이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격검침 부문의 고압시장은 3분기에는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의 실적이 좋아지는 구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 메리츠증권 리서치팀 김운호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