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이동통신 후발업체로서 지난해 비로소 순이익이 흑자전환됐다. 올해에도 요금인하와 cdma2000-1x단말기 보급의 확대로 인한 MOU(가입자당 월사용시간)증가로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작년보다 3%포인트 높아진 20%로 수익력은 지난해보다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6배로 통신7사 중 흑자업체로서는 가장 낮고 SK텔레콤과 KTF대비로는 30%~40% 할인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앞으론 디스카운트(할인)요인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의 주요 투자포인트를 점검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LG텔레콤은 업그레이드 방식의 설비투자정책으로 현재 기지국당 설비투자가 타사대비 현저히 낮고 2002년 설비투자금액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을 통해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둘째,1월 요금인하로 인한 ARPU(가입자당 월매출액)감소우려는 점진적인 MOU증가 및 선택요금제 강화로 극복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누적 가입자수가 지난해 12월 6만5천명 감소했으나 1.2월은 각각 9천명과 3만5천명이 증가해 가입자 감소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 넷째,3월말께 접속료율 차등적용의 수혜가 이동통신사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타 번호이동성 도입과 비대칭규제 정책으로 영업환경은 호전되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가 재료로는 한국통신(KT)과 파워콤의 주인찾기 등과 맞물린 통신3강 구도상 포지셔닝에 따라 LG텔레콤의 영업환경의 강약이 가능하나 이 부분은 어느 기업에게나 해당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해외통신주들도 최근 부진한 실적과 엔론사태 등에 기인한 주가의 약세와 반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LG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통신주가 1분기 실적호전과 더불어 탄탄한 내수위주의 실적주로서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타사대비 저평가 정도가 심한 LG텔레콤에 대한 관심은 "덜오른 절대 저평가주"로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영완 < 한화증권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