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업률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2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지난 52개월중 가장 낮은 수준을 가리켰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수는 전달보다 1만7,000명(-2.1%) 줄어든 80만2,000명,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7%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넉달째 지속된 실업률 상승세는 일단 멈췄으며 최근 8년간 2월중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00년과 올해 두 번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절적 특수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달보다 0.4%포인트 급락한 2.8%로 97년 10월 2.4%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26만7,000명(-25%), 실업률이 1.3%포인트 감소, 지난 4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실업자는 2000년 10월(-26만1,000명, -25.6%), 실업률은 2000년 8월(-2.0%P)이래 가장 크게 감소했다. 연령별로 10대와 20대의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각각 1.2%P, 0.4%P 하락한 12%, 7.5%를 나타냈다. 특히 10대는 재학생들의 학업복귀 준비에 따른 구직활동 중단으로 실업률이 큰 폭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한 가운데 40대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구직기간별로 12개월이상 구직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3,000명이 증가한 1만4,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1.7%를 가리켰다. 이와 함께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7만4,000명(0.4%) 증가한 2,109만9,000명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의 증가와 함께 건설업 부문의 계절적인 일거리 증가 등이 두드러진 반면 제조업은 줄었다. 아울러 경제활동인구는 2,19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만6,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59.7%를 가리켰다. 한편, OECD 기준 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1만4,000명이 준 87만8,000명이며,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