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미국 시장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 기조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돼 채권 매수세는 그리 강하지 않다. 3년물 금리는 6.30%선대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거래는 국고채 비지표물과 통안채 위주로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1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6.31%를 기록했다. 6.30%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좁혔다. 5년 만기 2002-2호 수익률은 7.01%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선물은 현물 강세로 오름세를 보였다. 3월물은 0.17포인트 오른 104.27을, 6월물은 0.16포인트 오른 102.78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적게 느는 등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 정책 당국과 경제 연구소 등의 경기에 대한 인식은 점점 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아직 채권을 저점 매수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미국 금리가 하락했다고 해서 추세를 돌릴 수준은 아니다"며 "당분간 관망자세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