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원, 장중 1,324.40원까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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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한 환율이 1,324원선으로 올라섰다. 개장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면서 나흘째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9엔대 중반으로 크게 올라서고 외국인의 주식순매도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주가 역시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며 이에 가세하고 있다.
업체의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와주느냐가 상승폭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나 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위쪽으로 향해 있어 1,325원 테스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3.20원 오른 1,323.7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위아래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며 1,325원까지 오른 뒤 1,324/1,325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50원 오른 1,322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321.50원으로 내려선 뒤 차츰 레벨을 높여 9시 46분경 1,324.40원까지 올라섰다. 이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경제지표의 악화와 일본 증시의 하락 등으로 129엔대를 훌쩍 넘어서 129.5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이날 도쿄에서 소폭 반락, 이 시각 현재 129.31엔을 기록중이다.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환율 급등락은 부적절하며 외환시장이 안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엔 약세 유도를 위한 구두개입에 거듭 나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34억원, 67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수요가 계속 있는데다 역외매수, 주식불안 등으로 제반여건이 상승쪽으로 몰려있다"며 "참가자들도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잡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래쪽으로 1,320원이 지지되는 가운데 1,325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며 "네고물량이 나와도 이를 흡수하고 고점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