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40선 등락, 외인 800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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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외국인 매도를 흡수하지 못하고 낙폭을 확대했다. 종합지수는 840선을 오르내리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86선을 위협받고 있다.
사상 첫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은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9.37포인트, 1.10% 내린 839.7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6.19로 0.77포인트, 0.89% 하락했다.
롤오버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만기 부담이 약화됐으나 수요일 뉴욕증시가 실적경고와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지표 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매물을 이끌어 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은행, 보험, 의약, 섬유의복 정도가 올랐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 운수장비, 화학 등이 하락했다.
지수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대규모 매물을 내놓은 데다 최근 장세를 주도한 기관은 만기에 따른 부담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D램 가격 약세, 반도체지수 하락 등으로 2% 이상 내리며 34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포항제철은 EU가 미국에 이어 철강수입을 제한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3% 가량 밀렸다.
옐로칩 강세도 눈에 띄게 약화됐다. LG전자, 삼성SDI, 기아차, 삼성전기, 현대차 등이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KTF,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등 시가 총액 상위 10종목이 모두 약세다.
아남반도체, 케이씨텍, 주성엔지니어, 미래산업, 디아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 강세가 눈길을 끈다. 최근 약세가 지속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하이닉스가 독자생존론 등으로 5% 넘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7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76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나섰다. 기관은 106억원을 순매수했다. 닷새째 매수우위.
만기일임에도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앞섰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412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247억원 출회됐다. 롤오버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장후반 매수차익잔고가 대량으로 청산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