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REPO(환매조건부채권매매) 거래가 처음으로 이뤄지며 국채 선물이 강세를 보였다. 14일 오전 국채 선물 6월물 바스켓종목인 2001-6호와 9호 400억원어치가 레이트 3%, 3개월물로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채권을 빌린 쪽이 현물을 팔고 선물을 매수해 위험 없이 선물 저평가에 따른 차익을 얻을 것이라고 해석했고 이에 따라 선물 매수세가 강화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0.23포인트 오른 102.85를 기록했다. 한때 102.75로 시작한 후 상승곡선을 그렸다. 6월물의 바스켓은 2001-6호와 9호, 10호로 구성됐다. 한편 3월물은 같은 시각 104.29로 전날보다 0.19포인트 올랐다. 현물 금리는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6.32%에 거래됐다. 장 초반 6.30%에 거래된 후 큰 매매 공방 없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가가 미국 시장을 따라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채권 투자 심리를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LG투신운용의 최원녕 과장은 "절대금리가 높다고 생각하고 매수세가 다소 유입됐으나 확신을 갖지는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