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는 14일 지난해 국내 CRM 소프트웨어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백22% 늘어난 2천7백50만달러에 달했고 올해는 전년보다 50% 성장한 4천1백30만달러로 전망했다. 2005년에는 7천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IDC는 CRM에 대한 수요가 대형금융권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어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금융권 CRM 시장이 전년보다 21.2% 증가해 전체 시장의 55.0%를 차지했다. 제조업은 18.3% 증가,전체 시장의 22.3%였다. 반면 통신부문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1.2% 감소했고 유통부문도 4.8% 줄어들었다. 한국IDC는 향후 국내 CRM 소프트웨어시장이 점차 유통 서비스 공공부문으로 확대돼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