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 이상 급락하며 종합지수를 끌어내렸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9분 현재 전날보다 15.29포인트, 1.80% 내린 833.84를 기록했고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1.85포인트, 1.75% 빠진 103.80에 거래됐다. 이날 증시는 뉴욕증시 약세, 분식회계 우려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친 데다 사상 첫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은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가 더해지면서 급락했다.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공세를 받은 삼성전자가 5% 넘게 하락, 12거래일만에 32만원대로 내려섰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기아차만 강보합권을 지키고 있다. 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의 협상 지연이 호재로 작용하며 7%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2%로 상승률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29억원, 1,48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4,799억원을 사들였지만 급락세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만기를 맞은 프로그램 매도가 점증, 2,546억원 출회됐고 프로그램 매수는 1,090억원 유입됐다. 만기 이후 장세에 대한 엇갈린 전망 속에 거래가 증가, 전날보다 많은 5억5,735만주, 3조5,872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상한가 25개 포함 304종목이 올랐고 489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