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용품 매장이 붐비고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추스르고 산이나 강 등 야외로 나가는 발걸음이 잦아진 때문이다. '적당한 운동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레포츠용품 인기의 배경이다.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봄맞이 레포츠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15∼21일 '파이팅코리아 스포츠대전'을 개최하고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이탈리아 KAPPA스포츠웨어를 30% 할인 판매한다. ◇마라톤=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달리기 붐은 마라톤을 최고 인기 레포츠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일반인이 참가하는 각종 마라톤대회도 이달부터 잇달아 열린다. 압축공기를 넣어 충격을 완화하도록 만들어진 마라톤용 러닝화는 5만∼20만원이다. 땀을 발산시켜주는 보조팬티가 달려있는 마라톤용 반바지는 2만5천∼3만5천원(리복). 이마에서 흐른 땀을 흡수해주는 헤어밴드와 얼굴의 땀을 닦을 수 있는 손목아대는 각각 4천∼5천원선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몇년 전부터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포츠다. 4∼5월이 성수기여서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는 신발 사이즈보다 2∼3㎝ 정도 큰 것을 사야 한다. 성장하는 나이인 점을 감안해 너무 큰 것을 사면 발목을 삐기 쉽다. K2 휠라 등 유명브랜드 제품은 10만∼30만원,대만·중국산은 3만∼8만원에 팔린다. ◇골프=온몸을 쓰는 레포츠일 뿐만 아니라 코스를 따라 걷는 데 따른 운동량도 만만치 않다.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인식돼오다 점차 일반화되는 추세다. 골프용품을 갖추려면 보통 수백만원이 들지만 기획전에서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직매입을 통해 맥켄리 랭스필드 풀세트를 각각 99만원에 선보였다. 골프신발은 4만5천∼11만5천원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에서 '세계명품 골프대전'을 열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등산=봄이 되면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산에 오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등산화는 평소 신는 구두보다 0.5㎝ 정도 크고 방수와 통풍이 잘되는 것을 골라야 한다. 할인점에서 등산화는 3만5천∼10만원선에 판매된다. 등산복과 배낭은 3만원 안팎에서부터 제품이 나와 있다. ◇낚시=재질과 용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초보자라면 민물낚시 용품을 중심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신세계 이마트는 민물낚시세트 15만원,민물릴낚시세트는 16만5천원에 선보이고 있다. 낚싯대는 카본 재질이 가장 좋으며 잡고 흔들었을 때 반동이 적고 일자로 펴지는 것이 우수한 제품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