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이 올해중 자사주 2천7백만주를 해외매각해 약 2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또 수급조절을 위해 연산 70만t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8월중 일시 가동중단할 것을 검토하는 한편 특수강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14일 정석수 INI스틸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강원산업과의 합병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청구권이 행사된 2천7백만주를 주당 8천∼1만원선에서 EB(교환사채)발행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면서 "현재 3∼4개 외국 투자은행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자사주 전량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부 소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2억달러 정도가 유치되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또 지난해 인천과 포항공장에서 연산 43만t의 중형 압연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오는 8월 인천공장에 있는 7개 전기로중 70t급 전기로(연산 70만t) 1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철강제품의 공급과잉을 적극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INI스틸은 이와함께 현재 70대 30인 일반강과 특수강의 비중을 조정,고부가가치인 특수강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H형강의 미국 수출물량도 현재 1만5천t에서 5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