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휴맥스 중심으로 나흘만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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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외국인이 휴맥스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145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휴맥스를 160억원어치 집중 순매도했다. 휴맥스는 이날 나흘만에 하락, 0.54% 내린 5만5,200원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안철수연구소, 국민카드, 코리아나, 에이디칩스 등을 처분했다.
기관은 SBS, 코리아나, 한빛소프트, 한국트로닉스, 교보증권 등을 처분하며 1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이틀째 코스닥시장에서 보유지분을 줄였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강원랜드에 대해서는 각각 91억원과 70억원 규모의 동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강원랜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20% 상승한 20만9,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일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상승세를 이었다.
외국인은 강원랜드에 이어 아시아나, 제일컴테크, 이오테크닉스, 엔씨소프트 등을 사들였고 기관은 코메론, 엔씨소프트, 기업은행, LG홈쇼핑 등을 사들였다.
◆ 외인 매도, 반도체 약세·차익실현 = 시장에서는 이날 외국인 매도전환에 대해 뉴욕시장에서 별다른 재료가 없는 데다 연이은 반도체 약세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격 메리트가 희석됐고 매수종목 대부분이 크게 오르자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시장의 속도조절이 나타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장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일부는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대형주를 팔고 그다지 큰 규모를 사들이지 않고 소형주를 사고 있어 파는 것만 눈에 들어오는 경향도 있다"며 "외국인이 자기 펀드 내에서의 종목을 정리하는 수준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시장 이탈로 해석할 수는 없고 그저 상승폭 둔화에 따른 일부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종목별로 사들이고 있어 그런 점도 시장에 반영된 듯 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