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피값이 최근의 재고조정 등으로 인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이번주 들어 최근 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욕 커피.설팅.코코아 거래소(CSCE)에서 아라비카 커피는 이번주초 이틀간 무려 14%나 폭등하며 56.7센트까지 올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최근의 폭등세에 따른 조정양상이 전개되면서 전날에 비해 파운드당 1센트 하락한 54.5센트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커피값이 지난해 과잉공급으로 인해 30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했으나 최근의 재고조정과 브라질의 생산감소 전망 등으로 인해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J제인스 컨설팅의 주디스 제인스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미국에서 선물거래용의재고분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또 중미지역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베트남도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CSCE의 자체 재고량도 전년도에 비해 약 34%나 감소했다"며 "이같은 추세로 미뤄 단기적으로 커피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