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수관련 대형주의 강세로 장 중 한때 89선에 오른 뒤 소폭 밀렸다. 외국인이 168억원의 순매수로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매도우위를 보이던 개인도 5억원의 매수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상승을 합작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88.77로 전날보다 1.28포인트, 1.46% 상승했다. 한 때 89.46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인터넷업종이 하락 전환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이었다. 상승종목수가 450개에 달했다. KTF, 엔씨소프트, 다음, 씨엔씨엔터 등 전날 상승폭을 크게 했던 일부 종목이 소폭 약세를 보였다. 반면 강원랜드, 국민카드,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다. 특히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각각 8.64%와 5.43%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강세로 출발한 인터넷주가 소폭 내린 반면 시큐어소프트,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두인칩, 유일반도체, 프로칩스 등을 제외한 반도체관련주는 대부분은 약세를 이었고 LG마이크론, 레이젠 등 LCD주는 상승했다. 스탠더드텔레콤이 510억원 규모의 단말기 수주로 상한가에 진입했고 와이드텔레콤 등 단말기주도 일제히 올랐다. 제약주와 화학주의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고 셋톱박스주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강세장이기 때문에 외부의 긍정적인 영향은 받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적게 반영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은 테마주가 부각되기보다는 외국인 선호 실적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