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가 부실 손해보험사인 리젠트화재의 계약을 이전받겠다는 의향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15일 대한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리젠트화재의 계약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전 대상 계약은 리젠트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33만4천여건이다. 지난해 대한화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91%로 리젠트화재의 계약을 넘겨 받으면 점유율이 4.5%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는 10개 원수 보험사 중에서 계약이전 희망업체를 선정할 방침이지만,동반 부실을 막는 차원에서 가능하면 우량회사를 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젠트화재의 계약을 이전받을 업체가 선정되면 곧바로 인수 자산의 가치를 정하기 위한 실사를 벌여 계약(부채) 및 자산을 상계하고 자산 부족액에 대해서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