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빌라戰' 이어 땅투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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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각기 상대 당 수뇌부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여야간 진흙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화성 땅투기 의혹 및 차남 수연씨의 유학시절 호화생활 의혹 등을 제기했고 이에 한나라당은 음해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아태재단과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특검제 공세로 맞섰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 총재는 지난 87년 12월 초임 변호사 시절 판교·화성지역에 7천2백평의 대규모 임야를 구입,개발이익을 목적으로 투기했다는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 총재는 89년 이들 지역이 포함된 '5개지역 신도시 개발' 발표보다 1년여 앞서 투기성 땅을 매입,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시세 차익이 14억여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성식 부대변인은 "화성 임야는 이 총재가 15년 전 '선산용'으로 매입한 후 팔지 않고 법에 따라 재산공개를 해왔다"며 "민주당은 근거 없는 야당과 야당 총재에 대한 음해공작을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재창·김동욱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