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322원선에서 거의 들러붙어 있다. 오후 개장이후 진폭은 1,322∼1,323.40원의 불과 1.40원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확대에 따른 부담감에도 불구, 실제 역송금수요의 유입이 많지 않아 반등은 제한됨과 동시에 아래쪽으로도 저가매수세가 대기하고 있다. 이래저래 등락폭을 넓힐만한 요인이 제공되지 않는 상황.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0.40원 오른 1,32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322.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322.30∼1,322.60원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달러/엔의 상승을 타고 1시 49분경 1,323.4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추가 반등은 저지되고 차츰 하락, 2시 26분경 1,322원까지 내려선 뒤 1,322원선에서 맴돌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9.08엔으로 오후들어 일시적인 반등을 이룬 뒤 재반락했다. 달러/원에 변수로서 작용하지 않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2,03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0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여드레째 이어지면서 환율 하방경직성을 강화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수요가 그다지 없어 반등은 어렵고 다음주초에나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아래쪽에서는 저가결제,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버티면서 범위를 좁혀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에는 초반에 역송금수요 등으로 전 고점 경신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중반 접어들면서 하락하게 될 것"이라며 "달러/엔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 거래는 1,315∼1,328원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