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이 연일 급등세다. LG그룹의 지주회사화 과정에서 나오는 대주주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로 사들이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MSDW)증권이 최근 '강력 매수'를 추천한 뒤 외국인 매수세가 더욱 거세졌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석유화학은 지난 11일부터 5일연속 급등,41.7% 올랐다. 이날 7.6% 올랐고 지난 14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대주주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소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2백만주가 나오자 외국인 73만주,기관이 1백44만주를 순매수했고 이날도 1백만주의 대주주 물량을 외국인이 자전거래를 통해 가져갔다. 이날 외국인은 57만주,기관은 21만주를 순매수했다. 모건스탠리는 주당순이익(EPS)이 2004년 4천9백92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는 EPS의 7배 수준인 3만4천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