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와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양사간 카드거래 분쟁을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15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삼성카드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롯데백화점 외의 백화점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살 경우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중단,합의 분위기를 조성했었다. 이들 두 회사는 이날 롯데백화점에서 LG 비씨 국민 외환카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드수수료분쟁 해결을 위한 모임을 갖고 일단 이같이 합의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삼성카드를 포함한 5개 카드사와 회의를 갖고 가맹점 수수료를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슬라이딩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측은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으며 구체적인 수수료 협의는 업체 대 업체로 개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관련업계는 이날 양측의 원칙적인 합의로 지난 9일부터 빚어진 수수료분쟁은 일단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개별합의만 남게 됐다고 분석했다. 고기완.최철규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