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터네트가 국내외 통신사업자와 잇단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산인터네트는 15일 중국 타이펑사에 스위치장비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공급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차 공급물량은 스위치 5만포트로 약 27억원 규모다. 이 회사 관계자는 "라우터 등 일부 품목에서 스위치장비까지 중국 수출모델이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올해 중국지역에서만 2백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산인터네트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현지에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원덕연 부사장은 "이들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이후 후속사업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산인터네트는 현재 수주물량 기준으로만 1·4분기 매출액이 1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5백억원과 1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