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오디오 전문메이커인 파이오니아의 기술로 탄생한 롯데전자는 고급음향기기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첨단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블루투스(Bluetooth),무선랜 사업과 지문인식 분야,전기생활용품,조명기기,김치냉장고 등으로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국내 최초로 개발,4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디오 및 가전제품에도 블루투스 기술을 접목,"홈 오토메이션"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홈씨어터 시스템과 PDP(벽걸이) TV,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 등 모든 디지털 제품에 적용되는 통합브랜드 "피데스(FIDES)"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라틴어로 "신의.신뢰"를 뜻하는 피데스는 고객과 사회,국가에 믿음을 주고 신의를 다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다짐을 담은 브랜드다. 특히 홈씨어터 분야에서는 최근 42인치 PDP TV와 5.1채널 리시버 앰프와 스피커 등을 채용한 고급 시스템으로 대리점 유통망외에 롯데백화점 및 마그넷의 PB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건설을 포함한 유명 건설회사의 신규분양 아파트에 빌트인 시스템으로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블루투스 헤드셋은 작고 가볍게 만들어 이동성과 편의성을 높혔으며 무선 스피커와 무선 MP3플레이어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홈 오토메이션 사업과 연계해 추진해온 생체인식 시스템은 지문인식을 이용한 도어록 제품 개발 등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아파트 등 주거공간은 물론 정보기관,병원,연구소 등에 대한 수주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앞으로 홍체인식,장문인식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전자는 또 김치냉장고 전기생활용품 조명 등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구축,디지털 생활가전 전문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