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미술작가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장지원씨(안양과학대 교수)가 서울 논현동 청작화랑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새 꽃 나무의 자연 대상을 시계 집 교회 등 일상적 사물과 화면에 공존시켜 심상적 풍경을 보여주는 '숨겨진 차원' 시리즈를 출품했다. 그의 화풍은 주가 되는 소재는 크게 그리고 부속적인 소재는 작게 표현하는 고대 동양화의 기법을 연상시킨다. 판지로 콜라주한 것 같은 두터운 마티에르가 새 나무 집 등 주된 소재에 집중돼 돌출감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는 우드락을 캔버스 표면에 부착한 뒤 그 위에 거대한 꽃을 그리는 등 새롭게 시도한 작품들을 내놨다. 장씨는 홍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온타리오 미대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30일까지.(02)549-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