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파산신청을 통해 갱생과 복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팀장이 파산법의 내용과 파산절차 등을 알기 쉽게 풀이한 전문 서적을 써 화제다. 주인공은 '파산법의 이해'를 쓴 금감원 은행감독국의 이병화 신탁감독팀장(48).파산법 해설서가 나오기는 이번이 국내에서 세번째다. 이 팀장은 "파산이라고 하면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무조건 기피하지만 파산신청 후 채무동결 연장 등을 통해 얼마든지 갱생의 길을 걸을 수 있다"며 "그 절차와 내용을 몰라 절망하는 기업가,개인,금융회사 종사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썼다"고 말했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지난 97년부터 4년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에서 근무할 때 모은 독일 도산법 관련 자료를 참조해 국내 파산법의 제도적 보완점을 제시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