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매각금액과 잔존법인투자규모 등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채권단은 사후손실보상문제등 남은 쟁점마저 완전합의되면 마이크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17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양측은 매각금액과 대금지급 방법외에 주가기준 상정일을 MOU 체결 직전 10영업일 평균주가로 하고 신규지원자금의 금리는 시장금리에 근접한 수준으로 합의했다. 하이닉스 잔존법인(비메모리 반도체사업)에 대한 투자규모 및 조건은 현금 2억달러, 지분 15% 확보로 결정했다. 주식매각 제한기간은 1년 이내로 단축하고 이중 해외채권 상환분 10억달러에 대해선 이보다 빨리 처분할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매각자산과 관련된 채무도 마이크론이 일부 인수키로 했다. 미국에서 마이크론과의 협상에 나섰던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20여가지 세부 조건중 남은 문제는 두세개"라며 "채권단이 마이크론측에 제공할 신규자금 지원 규모 및 방법과 우발채무에 대한 손실보전 문제에서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