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보험에 가입하세요' 생명보험사들이 결혼 성수기를 맞아 부부형 보험상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생보사들은 부부형 보험상품에 들면 동반자 의식을 갖게 될 뿐 아니라 부부가 따로 보험에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싸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부부형 상품의 보험료가 싼 것은 한 상품으로 두 사람이 보험에 가입하는 만큼 판매수수료 등 사업비가 덜 들기 때문이다. 주계약으로 보장하는 부부형 상품으로는 대한생명의 'OK플러스보장보험', 교보생명의 '베스트라이프연금보험', 동양생명의 '수호천사하이클래스 연금보험' 등 3종이 있다. 대한생명의 'OK플러스보장보험'은 재해와 질병을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이다. 교통재해를 당하면 주피보험자 사망시 1억원, 종피보험자 사망시 5천만원을 준다. 연금보험도 부부형 상품을 가입하는게 유리하다고 보험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교보와 동양생명의 연금보험은 부부형으로 가입하면 연금개시 시점 이전에 종피보험자가 사망하거나 사고를 당하면 주피보험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의 절반으로 지급한다. 종신보험에도 배우자보장특약이 있다.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하면서 배우자보장특약을 1억원 혹은 5천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종피보험자는 보험료를 면제받는 이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 여자에게는 남자보다 적은 위험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자가 연상인 부부일수록 부부형 상품 가입을 적극 고려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