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 "발전회사의 경영권 매각에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지만 헐값에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영화를 할 때 (상장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주식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KBS TV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은 방향으로 발전회사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발전사업 참여 희망자에게 경영권 행사 및 책임 경영이 가능한 분량의 지분을 팔되 나머지 주식은 공모(公募)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 매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장관은 또 "노조가 우려하는 고용불안 문제는 매각 후 일정기간 고용 승계를 보장하는 쪽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전소 운영과 관련,"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체인력을 통해 아직은 정상 가동 중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전력 소비자는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