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현금수송사고 경영평가 반영 .. 금감원, 19일 은행장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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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강도 등 은행 사고 발생건수나 사고금액이 은행의 정기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그러나 현금 수송 업무 등을 보안업체에 맡길 경우 평균적으로 은행 점포 수익의 40% 가량을 비용으로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돼 부실한 은행의 현금 관리가 당장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7일 "규정상으로는 은행의 현금 보관.수송 등에 대한 안전대책이 갖추어져 있으나 각 은행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문제"라면서 "앞으로는 은행장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같은 방침을 19일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주재하는 은행장 회의에서 은행에 공식 통보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여러개 점포를 관리하는 지역본부 등에 안전팀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로에서 고의적인 차량 접촉사고로 현금 등 7억3천만원을 강탈당한 사건을 안전요원도 없고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대표적인 사고로 보고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