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기술 개발을 위해 대덕기술원과 미국 연구개발(R&D)연구소 등을 주축으로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사업 인큐베이션센터(Incubation Center)를 중심으로 무형자산과 사내.외의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결합해 신규사업 모델로 전환하는 "무형(Intangible)사업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1세기 최대 유망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를 중요한 신규 성장축으로 선정하고 생명과학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SK는 올해 바이오 및 신약개발 등의 연구비로 4백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GOM 프로젝트(Genomics-Oriental Medicine:생약을 활용한 표적단백질 발굴 프로젝트),케미칼 지노믹스(Chemical genomics),단백질 의약품의 세포신호전달 공동연구에 1백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벤처기업에 1백50억원을 투자하고 미국내 연구소의 전임상 및 임상 연구,대덕기술원의 유기합성 연구,중국 신약개발연구소 설립 등에 1백20억원을 투자한다는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약개발사업=신약개발은 미래 성장축의 하나인 바이오테크놀로지 사업의 핵심으로 미국 뉴저지와 대덕의약개발팀에서 중추신경계(CNS)를 비롯해 당뇨병 치료제 등 새로운 분야에대한 의약품개발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96년엔 우울증치료제(YKP10A),98년엔 간질치료제(YKP509)를 개발,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미국내 임상실험 허가를 받았다. 또 99년 7월엔 존슨앤존슨 그룹의 올소멕닐(Ortho-McNeil)사에 간질치료제(YKP509),2000년 11월엔 얀센(Janssen)사에 우울증치료제(YKP10A) 기술을 판매하는성과를 올렸다. 현재 기술 판매한 아이템들은 SK(주)와 존슨앤존슨 그룹간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상하이에 "SK 상하이 신약개발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미국 중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연구개발네트워크를 구축,신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2006년 특화된 제약회사로도약하기 위해 계속해서 생산품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신규 아이템과 잠재시장을 발굴할 방침이다. CMS(Custom Manufacturing Service)사업=98년 다양한 종류의 의약중간체를 생산.판매하는 CMS 사업에 진입,현재 세계적인 제약회사들로부터 그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있다. 미국 현지법인 "SK 에너지 & 케미칼"의 글로벌 마케팅과연구개발을 기반으로 CMS 플랜트를 건설,로슈(Roche) 화이자(Pfizer) 등 세계적인 제약회사에서 임상실험 단계에 있는 신약에 필요한 핵심 의약중간체의 중요한 공급자로서 위치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CMS사업은 세계 의약산업에 대한 메이저 공급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에도 가장 경쟁력 있는 제조기술을 유망 의약중간체의 상업생산에 접목시킨 신규 플랜트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