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긍정적 경기지표가 북미와 남미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나스닥을 비롯한 다우지수 등 미국의 주요 지수는 국내경제의 회복을 반영하는 각종 경기지표가 발표된 지난 15일 상승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0.09포인트(0.9%) 높은 10,607.23에 마감됐고 나스닥지수는 14.16포인트(0.8%) 오른 1,868.30에 끝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날 2월중 공업생산이 20개월래 최고치인 0.4% 증가했고 제조업 설비가동률도 전달대비 0.2% 상승, 지난해말 이후 부진했던 기업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미국의 경기지표는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에 영향을 미쳤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철금속과 석유 및 가스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캐나다의 토론토 300지수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0.55% (43.06포인트)상승한 7871.70에 장을 마쳤다. 14개 업종군 가운데 10개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비철금속 업종은 가장 높은 2.17%, 오일 및 가스 업종은 1.89% 상승했다. 모건 스탠리의 그렉 에켈 애널리스트는 "두 업종은 투자자들의 경기회복 기대심리의 최대 수혜주였다"면서 "당분간 이 두업종의 지수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기전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메르발 지수도 이날 0.36%(1.42포인트) 오른 390.67에 끝났으며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중에 금리 인하를 검토중인 브라질의 보베스파 지수도 1.76%(248포인트) 높은 14366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