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패스트 푸드 체인 맥도널드 재팬이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체인점 폐쇄와 개점취소 등에 이어 체인점 확장계획 마저 축소하는등 광우병 파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맥도널드 재팬이 올 한해 개점예정인 체인점은 모두 220개로 작년의23%에 불과하며 폐쇄대상 체인점만도 사상 최고수준인 무려 130개소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년 맥도널드 재팬 체인점의 순증규모는 작년보다 60% 낮은 90개소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맥도널드 재팬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95년 이후 매년 약 350개 체인점을 개점하는 등 작년 9월 광우병 발병사례가 처음 보고되기 전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평가했다. 맥도널드 재팬은 그러나 작년 9월 광우병 파동 이래 매출이 줄어들면서 확장세에 이처럼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는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격감하면서 고수익 체인점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을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의 광우병 공포가 오는 2010년까지 1만개의 체인점 확보와 레스토랑시장 점유율 5% 등을 골격으로 하는 맥도널드 재팬의 장기계획에 영향을 미칠지는미지수로 남아 있다. 맥도널드 재팬은 그동안 가격을 절반으로 인하, 패스트 푸드업계의 가격전쟁을촉발시키는 등 매우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구사해왔다. (도쿄 AP.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