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8일 본부 팀장급 8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본부 팀장 82명중 42명은 유임됐고 40명은 새로 임명됐다. 옛 국민.주택은행 출신이 각각 42명과 40명이다. 국민은행은 능력과 전문성 위주로 각 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퇴임한 7명의 임원중 국민카드 부사장에 내정된 주영조 전 부행장을 제외한 6명중 대부분은 자회사 임원 등 마땅한 자리를 배려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등기이사였던 김유환 김덕현 전 부행장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권과 자회사 임원자리 중에서 선택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스톡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전 부행장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은 각각 2만3천6백90주다. 행사 가격은 1만1천8백45주가 주당 2만3천4백69원, 나머지 1만1천8백45주는 주당 2만8천27원이다. 그러나 국민은행 일부에서는 등기이사를 지낸 사람에게 '스톡옵션 박탈'을 내세워 자회사 임원자리도 배려하지 않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