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예감! 턴 어라운드 50] (15) 한국제지..월드컵.선거등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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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는 고급 인쇄용지인 아트지와 일반 인쇄용지인 백상지를 주로 생산하는 인쇄용지 제조업체다.
이들 품목은 전체 매출액의 52.8%와 46.9%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인쇄용지 산업은 2000년 이후 생산능력이 정체돼 있었던 데 반해 내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출여건도 호전되는 등 업황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2000년 하반기부터 하락추세를 보이던 원재료 펄프가격이 최근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제지의 올해 실적은 외형과 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3천1백1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경기회복과 함께 월드컵·양대 선거 등의 특수로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온산 공장 3호기를 증설함에 따라 연간 7만8천?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진 것도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익증가율은 외형성장률을 능가할 전망이다.
수급 여건 호전으로 인쇄용지 가격이 올해 소폭 인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원재료인 펄프 가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영업이익은 22.7% 늘어난 3백4억원,영업이익률은 온산 공장의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분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9.2%에서 9.8%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차입금 축소와 금리 하락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 등에 따른 영업외수지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26.2% 증가한 3백7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채비율이 38%에 불과해 같은 업종내에선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메리트중 하나다.
한국제지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대비 70%의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이같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실적을 적용한 PER(주가수익비율)는 5.4배로 통신·반도체·금융업종을 제외한 시장평균 10.3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인쇄용지 업황이 소비증가와 제품가격 강세로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어서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