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매각 본계약이 곧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지컨트롤스 동양기전 SJM 등 부품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너럴모터스(GM)가 향후 경쟁력을 갖춘 부품업체만을 선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옥석'을 가려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김학주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18일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면 대우차 납품 비중이 높은 업체중 국제경쟁력이 입증된 인지컨트롤스 SJM 동양기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대우차가 정상화되면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년간 대우차의 가동률은 40% 전후로 낮아져 부품업체의 매출도 줄었다. 특히 국제경쟁력을 가진 업체는 GM을 통해 직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대우차 관련 매출채권이 회수된다면 특별이익 발생도 기대된다. 김 위원은 "인지컨트롤스와 SJM 동양기전 등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납품선을 현대·기아차나 해외로 다변화하는 등 부담을 상당부분 이겨낸 상태"라며 "대우차가 정상화되면 또 다른 성장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