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은 법정관리기업인 휴넥스를 18일 채권단집회에서 담보권자와 정리채권자의 동의를 얻어 2백94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2년 연속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휴넥스가 이번 인수를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 M&A(인수합병)를 통해 상장폐지 위기를 면한 첫 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산은캐피탈은 30대1 감자를 통해 휴넥스의 기존 자본금(2백억원)을 6억7천만원으로 줄인 뒤 1백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자본금을 1백26억7천만원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휴넥스는 옛 거평그룹 계열사로 외환위기 이후 경영이 악화돼 법정관리 업체로 지정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