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상호저축은행이 '삼성맨'들로 임원진을 대폭 교체했다. 골드저축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최낙민 현 감사위원장(57)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 신임 사장은 부산대를 졸업한 후 삼성비서실 운영담당 임원, 삼성건설 재무담당 상무, 삼성전관 재무총괄 상무, 제일제당 부사장 등을 지낸 정통 '삼성맨'이다. 골드저축은행은 전무이사와 상무이사 자리도 삼성출신으로 채웠다. 신임 기획관리총괄 전무이사에는 삼성자동차 인사담당 이사를 지낸 민병원씨를, 신임 영업총괄 상무이사에는 삼성생명 이사를 지낸 조장우씨를 영입했다. 회사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그룹에서 '검증된' 외부인사를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뱅크와 골드저축은행의 대표이사 자리를 동시에 맡고 있는 유신종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골드저축은행의 대표이사 자리를 사임한 후 골드뱅크 경영에 전념키로 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