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TV를 통한 상거래)와 m-커머스(모바일 상거래)를 잡아라'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디지털위성방송 시대가 열리고 무선인터넷 기반이 갖춰짐에 따라 t-커머스와 m-커머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커머스와 m-커머스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디지털방송과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이뤄지는 상거래로 디지털TV와 휴대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 보급 확대로 최근들어 급속히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PC통신 업체인 KTH(한통하이텔)는 KT(한국통신)로부터 수탁경영 형식으로 넘겨받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바이엔조이(www.buynjoy.co.kr)를 통해 올해 t-커머스와 m-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KTH는 KT의 출자사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을 비롯 케이블쇼핑 방송 업체들과 t-커머스 사업 추진을 협의 중이다. 또 상반기 중 KTF와 손잡고 PDA(개인휴대단말기) 대상 초고속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을 통해 m-커머스를 펼치기로 했다. KTH 관계자는 "KT그룹 내의 유·무선 인프라를 활용,출자사들간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t-커머스와 m-커머스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m-커머스 준비작업을 벌여온 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몰 관계자는 "m-커머스를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한 상태"라며 "시장상황에 따라 사업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한솔CSN(www.csclub.com) 등 인터넷 쇼핑몰들은 t-커머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이를 위해 최근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정일헌 마케팅실장은 "국내 t-커머스는 2005년께 5조원 규모로 급팽창해 쇼핑업계에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솔CSN도 디지털방송 개막으로 쌍방향 쇼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t-커머스 사업준비에 착수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