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을 바꾸면 10년이상 젊게 살 수 있다' 권위있는 장수(長壽)전문가인 미국의 웰맥스 예방의학센터 설립자인 대니얼 코스그로브 박사의 '생활 건강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그로브 박사는 주간지 '퍼레이드'17일자에서 "연령은 숫자에 불과하다"며 "생활속에서 실천이 가능한 조그만 지침으로 생리적 연령을 10년 이상 젊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주창하고 있는 '더 오래 건강하고 젊게 사는 법'을 연령별로 소개한다. ◇30대=담배를 피운다면 끊어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평균 7년 더 일찍 죽는다. 혈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라.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라. 3만명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14년간 연구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꾸준히 운동한 사람이 병 등에 걸려 죽을 확률이 훨씬 낮다. 조깅이나 수영같은 '고강도'운동이 바람직하나 정원가꾸기 청소 댄싱 같은 '저강도'운동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40대=체중과 허리를 유심히 관찰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하라. 상당수 미국인들이 복부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남자는 허리가 40인치,여자는 35인치 이상이면 위험하다. 과체중은 당뇨의 주범이다. 당뇨는 시력상실,신장이상,심장혈관질환 등으로 조기 사망의 위험을 높인다. 최선의 예방책은 다이어트,체중줄이기등이다. 주당 40시간이상 TV를 시청할 경우 당뇨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높다. ◇50대=체지방은 10년마다 약 5∼10% 증가하는 반면 체세포는 감소한다. 몸 구성요성의 이런 변화는 질병감염,수명,신체기능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성호르몬도 적절하게 분비된다. 운동지속 여부에 따라 55세가 40대처럼 건강할 수도,60대처럼 늙을 수도 있다. ◇60대=친구의 이름을 잊는 등 기억력 감퇴가 보편적이다. 그러나 65∼69세중 불과 5%만이 정도가 심한 편이다. 단어맞히기와 같은 정신 운동은 인지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 간단한 육체적인 활동도 좋다. 65세이상 여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는 규칙적으로 걷는 사람이 기억력 상실이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 ◇70대=가능한 한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독감과 폐렴 백신을 접종하고 작은 증세도 무시해선 안된다. 신속한 치료가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의욕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가장 행복하고 건강한 노인들은 마음이 언제나 젊은 사람들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